[제보는Y] "기분 나쁘니 좀 맞자"...만취한 남성 3명이 '묻지마 폭행' / YTN

2021-09-22 7

도심 번화가에서 만취한 남성 3명이 퇴근하던 남성을 '묻지마 폭행'하고 강제로 끌고 다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

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.

[제보는Y]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지난 16일 새벽 1시 반쯤, 시흥시 배곧동 번화가.

건장한 체격의 남성 3명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는 머리로 들이받더니 주먹을 휘두릅니다.

계속되는 위협에 무릎 꿇은 남성이 바닥에 엎드려 애원하지만, 폭행은 10분 넘게 이어집니다.

그리곤 차 열쇠와 지갑을 빼앗아 남성을 상가 건물로 끌고 들어갑니다.

가해 남성 3명은 피해자를 이곳 지하주차장까지 끌고 온 뒤 협박과 폭언을 계속 이어갔습니다.

이후 피해자에게 강제로 차를 운전하게 해 20여 분 동안 이곳저곳을 끌고 다니다가 풀어줬습니다.

[이 모 씨 / '묻지마 폭행' 피해자 : 제 차로 가해자들과 함께 오이도를 가게 됐고요. 그러다가 가해자들이 차를 돌리라고 해서 오이도에서 차를 돌려서 배곧으로 오게 됐습니다. 그렇게 해서 저는 풀려났고요.]

피해자는 20대 남성 이 모 씨.

식당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길에 건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술 냄새를 풍기며 20대로 보이는 가해 남성들이 다가왔습니다.

"기분이 나쁘니 오늘 좀 맞자"는 말을 하고는 건물 밖으로 끌고 나가 무작정 때렸다는 게 이 씨의 얘기입니다.

[이 모 씨 / '묻지마 폭행' 피해자 : "가게를 닫고 들어가려는 시점에서 뒤따라 오면서 무차별로 시비를 걸면서 폭언, 폭설. 욕설하면서 저한테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어온 거라….]

피해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,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

신고를 받은 시흥경찰서는 강력팀에 사건을 배정하고 곧바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.

[경찰 관계자 : 피의자 인적 사항이 특정 안 된 사건이어서 강력팀에 배당해서 신속하게 사건 처리할 예정입니다. CCTV도 정식으로 확보해야 하고 용의자 추적해서….]

경찰은 먼저 CCTV를 확보해 분석하면서 신원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

YTN 김대겸입니다.





YTN 김대겸 (kimdk1028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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